ISA와 해외 ETF, 예기치 않은 성장

올해 들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금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흐름이다. 정부가 해외 주식 투자를 제한하려 했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ISA 계좌 내 해외 ETF의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2년 말 5조8140억원에서 12조7571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과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해외 ETF의 비과세 혜택과 그 영향
ISA의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일반 계좌에서 해외 ETF를 매도하면 15.4%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ISA 계좌를 이용하면 3년 유지 시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처리된다.
이러한 조건은 많은 투자자들을 ISA 계좌로 불러모았다. 특히 해외 ETF의 비중이 23.4%로 증가하며 예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국내 주식과의 비교
국내 주식 및 ETF의 평가금액도 상승했지만, 해외 ETF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주식의 경우 6조527억원에서 12조2733억원으로 증가했으나, 그 비율은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망과 문제점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ISA 계좌의 비과세 혜택이 해외 투자를 권장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모두 자국 자본시장으로의 수요 확대를 위해 ISA를 활용하고 있으나, 이는 외국 자산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투자자들은 해외 ETF에 대한 투자로 인해 손실의 위험 또한 안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결론: 미래의 방향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단속하고, 생산적 금융 ISA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식과 펀드로만 한정할 예정이며, 세제 혜택 또한 강화될 예정이다.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과 방향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